만화 추천 < 곱게 자란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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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웹툰, 카카오페이지에도 있습니다. 2019년 부천만화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네요.
이무기 작가님의 작품이며 현재 단행본 9권까지 나왔으며 완결작품입니다. 이 작품에 대해 말하자면 명작입니다.
일제강점기 역사 배경 (1910년~1945년)이고 1938년부터 시작합니다.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눈에 다 들어오고 눈물과 분노, 속상함, 배신, 안타까움이 잘 드러나고 오랜만에 몰입하고 봤습니다.
무겁고 불편하고 슬프고 공포스럽고 화나고 답답하고 먹먹하고 여러 감정이 올라와 초반에는 몇 화만 보고 안 봤었는데 카카오페이지에서 대여권으로 시작해 다 봤습니다.

평범한 시골 소녀 이야기, 소녀만 평범한 이야기

장소는 시골 마을로 대사의 대부분이 전라도 사투리로 맛깔나게 표현한 점이 특징입니다.
개인적 바람은 제대로 된 드라마, 영화로 제작되었으면 좋겠네요.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1980844

 

곱게 자란 자식

평범한 시골 소녀 이야기.. 소녀만 평범한 그런 잔인한 이야기

page.kakao.com

첫 화를 보면 고양이와 소녀, 한 남자가 등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왜 그 장면이 첫 화에 나오는지는 만화를 끝까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계집보다 사내가 낫고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고 하는 말을 들어봤을 텐데요.
성별에 따라 대우가 달랐다는 것은 경험해 보신 분들은 알 수 있을 겁니다. 사내는 공부를 시키고 계집은 집안일과 논밭일을 하거나(물론 남자도 논, 밭 등 집안일을 했었습니다) 식사 또한 겸상하지 않고 따로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런 남자보다 높은 것이 일본 순사, 앞잡이로 일명 나으리라고 만화에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파란 하늘 배경은별 탈없이 논밭 갈고, 집안일하고, 나물 캐고, 가족이랑 투닥투닥 도란도란 같이 밥 먹고, 좋은 남자, 여자 만나 가정 이뤄 부모가 되고 심심하고 무료한 평화롭고 보통의 일상이 흘러갑니다.
반면 일본 앞잡이, 친일파, 순사들의 등장하는 배경에서는 시커먼 하늘과 구름, 비가 표현됩니다. 동네사람들은 자기 집의 놋그릇과 숟가락을 숨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시대 사람들은 배곯지 않고 밥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가족 부양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까막눈이거나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들이 태반이었습니다. 우리들의 할머니, 할아버지, 웃어른들이 그랬으니깐요.

일본의 약탈에 곡식을 숨기는데 간년이 가족이 본보기가 되어 아버지, 어머니가 심하게 구타를 당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여러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마을에서 제일 예쁘다는 순분이는 시집가는 길에 일본군을 맞닥뜨리면서 위안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 장면은 엄청 철렁거리던 장면이었습니다.
순분이가 끌러간 곳은 버바(미얀마)라는 위안소였습니다. 너무너무 끔찍하고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이었는데요.

이무기 작가님도 그 장면은 작업할 때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작가는 실제 고향에서 일어난 끔찍한 이야기를 작품에 옮겼다고 합니다.
북하골, 칡골, 서당골, 피난골이라 언급되는데요. 찾아보니 장성군 내계리, 장성군 북하면 인듯합니다. 내장산을 비롯해 많은 산이 있는데요. 만화와 비슷합니다. 찾아보니 관광자원이 많네요.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 작품에서 도깨비 아재가 땅을 파서 개똥이와 간년이를 숨기는 장면은 그 당시 분들이 고난스럽고 고생을 너무 많이 하고 힘들셨을지 가늠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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