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언스 보이스피싱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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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인가?

이상한 전화를 한통 받았다. 032-320-0723 번호이다.
여성 상담원이었고 약간 싸한 기분이 들었어요. 워낙 세상이 험한지라 별 걱정이 다 듭니다.

첫마디가 KG 모빌리언스였어요. 소액결제를 하면서 제 3자 동의를 해서 전화를 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소액결제에 대해서 말하면서 다짜고짜 핸드폰 번호 뒷자리가 xxxx인데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소액결제했을지라도 전화 오는 것은 처음인데요. 왜 가르쳐드려야 하나요? 거기가 어딘데요? 답했더니 불편하면 안 알려줘도 된다고 합니다. 안 알려줘도 되는데 왜 전화했냐고 했더니 미적거리길래 끊었습니다.

소액결제로 전화가 오는 경우도 처음 봤고 이상합니다. 개인정보를 알려줬다면 위험하고 무섭고 귀찮은 일이 생길지 모르겠고 단순히 광고성 전화인지 해외 우회 번호인지 소액결제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인지 알 수가 없어요.

모빌리언스 고객센터는 왜 이렇게 연결이 안 되는지, 몇십 분 전화 붙잡다가 어렵게 통화가 됐어요. 자기들은 모른다고 합니다. 소액결제를 한다고 KG 모빌리언스에서 전화하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덕분에 소액결제 아예 막아두고 가족에게도 권유했습니다.
결제하지 않았는데 문자 온다면 대응하지말고 무시하세요. 공식 전화번호로 문의를 하세요.
수상한 전화는 받지 마세요. 받아도 아무 정보 말하지 말고 끊으세요.
수상한 문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시하고 스팸신고하거나 차단하세요.

모빌리언스 사칭문자 주의 / 출처 : KG 모빌리언스 사이트
모빌리언스 사칭문자 주의 / 출처 : KG 모빌리언스 사이트

개인정보의 아이러니

개인정보, 결제정보가 어디서 새는 것인지 어디에선가 나가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개인정보법의 중요성도 알지만 뭔가 허술하고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개인정보를 중요 시 하는 나라에서 전 국민이 보이스피싱, 스미싱, 사기 등 더러운 경험 하거나 당하는데 아이러니합니다.
만약 필요에 의해 정부기관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알려고 하면 많은 절차를 걸쳐야 합니다.

예를 들면, 대상자의 사업자등록번호를 정확하게 모를 때는 사업자등록번호가 폐업인지 계속 사업자인지 확인하려 할 때 사업장의 주소나 주민등록번호로 조회해 달라하면 해주지 않고 국세청에서는 정보공개청구를 하라고 합니다.

TV에서 실종된 가족들의 사연이 소개됐었다. 가족의 명의여도 핸드폰 위치 추적을 하지 못한다고 한다. 실종인지 가출 인지도 중요하지만 사람 먼저 찾는 게 우선이라고 보는데 개인정보 보호라고 안 해주는 법이다. 일찍 핸드폰 위치 추적이 됐으면 어땠을까 하고 말하는 실종자의 가족의 사연이었다.

개인정보를 팔고 사고, 남을 속이고 이득을 챙기는 것은 살인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정보 관리에 소비자, 이용자, 사용자 잘못이라고 떠맡기는 꼴은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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