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산후우울증 (Postpartum Depression, PPD)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할 만큼 흔하지만 심각한 몸살을 앓을 수 있다.
산후우울증은 우울증의 일종으로 출산 후 4주부터 6주 사이에 나타난다. 그리고 유산한 여성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모든 임산부에게는 감정의 변화가 있다.

출산한 부인을 돌보는 남성에게도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두 배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가장 취약한 시기가 출산 전후 기간이다.
출산은 여성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임신상태에서 산전 진찰을 소홀히 하거나 저체중아, 제왕절개 등 아기의 상태가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이라고 느껴지는 것도 영향을 준다.
마땅히 출산은 축복받아야 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애법 있다.
결혼생활, 경제적 어려움 등 중대하고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거나 배우자와 가족 간 사이가 좋지 않거나 가지고 있던 우울증의 병력, 우울증의 가족력, 월경 전 증후군, 분만 후유증, 원치 않는 임신의 출산, 산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호르몬의 변화, 갑상선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 주거 환경, 다자녀, 어린 시절 학대 경험, 결혼생활의 어려움, 출산 및 육아의 오롯이 떠안는 스트레스, 모성의 책임감, 기타 등등 심리적인 요인이 원인이자 위험 요소이다.

산후우울증의 증상으로는 슬픔, 우울, 초조함, 바닥으로 떨어지는 기분, 좌절, 일상의 즐거움이나 흥미 상실, 불안감, 체중의 변화, 불면, 피로, 무기력, 식욕 저하, 의욕이 없을 때, 자존감 상실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아기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거나 싫어하거나 폭력이 있을 수도 있다.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한다.
대부분 2~6개월 후 자연적으로 완화되지만 출산 후 1년 넘게 증상이 지속하기도 한다.
산후 우울증이 오래가지 않도록 가족들의 협력과 남편은 꼭 같이 있어주고, 회복하는 시간, 양육 시 같이 보내는 시간, 애정 표현, 가사 분담 협력,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 물론 남편이나 가족들도 힘들지만 가급적 도와주는 편이 좋다.
치료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우울증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한다.
엄마와 아이 간 의사소통이 부족하면 나중에 아이의 정서 및 대인관계, 행동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출산 전후는 잘 못하면 평생 간다는 말이 있고 산모도 산후조리를 잘해야 나중에 골병이 안 난다.
치료할 때 같이 참여하는 것, 부부간 대화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 것이 좋고 자신의 감정에 관해서 솔직히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다. 휴식을 잘 취하고 하루 30분 걷기 운동, 자주 웃기, 울고 싶을 땐 실컷 울기, 술과 담배는 절대 금지, 균형 있는 식단으로 맛있게 먹으라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다.

산후 우울감 (Postpartum Blue)

출산 후 80%의 여성들이 일시적으로 겪는 가벼운 우울감이다. 거의 2주 안에 호전이 되지만 울적하고 짜증이 많아지고 기분 변화가 커지고 예민하다. 산후 우울감이 심해지면 산후우울증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에든버러 산전 산후 우울증 척도(Edinburgh Postnatal Depression Scale, EPDS)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조기 발견 및 예방을 할 수 있다. 출산 후 감정 상태에 대해서 최근 일주일간의 감정 상태에 대하여 답하면 된다.

1. 나는 재미있는 것을 보고 웃을 수 있다.
예전과 똑같다. (0점)
예전보다 조금 덜했다. (1점)
확실히 예전보다 덜했다. (2점)
전혀 그렇지 않았다. (3점)

2. 나는 흥미로운 일들을 기대한다.
예전과 똑같다. (0점)
예전보다 조금 덜했다. (1점)
확실히 예전보다 매우 덜했다. (2점)
거의 그러지 않았다. (3점)

3. 나는 일이 잘못되었을 때 필요 이상으로 자책한다.
대부분 그랬다. (3점)
가끔 그랬다. (2점)
자주 그렇지 않았다. (1점)
전혀 그렇지 않았다. (0점)

4. 나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근심하거나 걱정하였다.
전혀 그러지 않았다. (0점)
거의 그러지 않았다. (1점)
가끔 그랬다. (2점)
자주 그랬다. (3점)

5. 나는 특별한 이유 없이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느꼈다.
꽤 자주 그랬다. (3점)
가끔 그랬다. (2점)
거의 그렇지 않았다. (1점)
전혀 그렇지 않았다. (0점)

6. 일상적인 일들을 감당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3점)
가끔 평소처럼 일을 처리하기 힘들었다. (2점)
대개는 일을 잘 처리하였다. (1점)
평소와 같이 일을 잘 처리했다. (0점)

7. 너무 슬퍼 잠들기가 힘들고 어려움을 겪는다.
대부분 그랬다. (3점)
가끔 그랬다. (2점)
자주 그렇지는 않았다. (1점)
전혀 그렇지 않았다. (0점)

8. 나는 슬프거나 불행하다고 느꼈다.
대부분 그랬다. (3점)
자주 그랬다. (2점)
가끔 그랬다. (1점)
전혀 그렇지 않았다. (0점)

9. 나는 너무 슬퍼서 계속 울게 됩니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그랬다. (3점)
꽤 자주 그랬다. (2점)
가끔 그랬다. (1점)
전혀 그러지 않았다. (0점)

10. 나는 자해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꽤 자주 그랬다. (3점)
때때로 그랬다. (2점)
거의 그렇지 않았다. (1점)
전혀 그렇지 않았다. (0점)

총점
0~8점 : 정상
9~12점 : 상담 수준 (각 지역 보건소, 전문기관과의 상담이 필요)
13점 이상 : 심각한 산후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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