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 교체 실패와 차단기 고장
- DIY, Self
- 2021. 6. 15.
6월 13일 일요일. 모든 게 신경 쓰이는 그런 날
콘센트 교체 실패
덜렁거리고 지잉 소리가 거슬렸던 콘센트를 볼 때마다 어떻게 해야 되겠단 마음만 있었지 건드리지 못했었는데요.
아무튼 건드려서 결과는 완전 실패 실패 실패입니다.
일단 장갑을 끼고 차단기(두꺼비집)를 내렸어요. 이쯤에서 멈춰야 했습니다! 기분이 싸했는데 멈춰야 했다.
교체 전, 헷갈릴 수 있으니 사진을 찍고 전선마다 표시해 두는 것도 좋다고합니다.
콘센트 제품 설명서에 나와있듯이 콘센트 커버 밑에 홈이 있습니다. 일자드라이버로 살짝 들면 커버가 분리돼요.
고정 나사를 풀고 뒷면에 연결되어 있는 펜치와 드라이버 같은 도구를 이용해서 선을 분리합니다. 잘 안 빠져서 힘들어요.
콘센트교체로 검색하면 전선이 3가닥이 대부분이어서 우리 집도 그러하겠다, 쉽게 교체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요.
교체할 콘센트에는 전선이 6가닥,, 깜짝 놀랐어요. 배선 사진을 찍었지만 어두워서 사진들이 죄다 흐릿하게 나왔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전선을 물리고 나사 고정했습니다.
결과는 콘센트에 배선을 잘 못 연결하였다!!!! 메인 차단기 쪽에 누전 버튼 안 먹힘, 올리면 스파크!! 무서워요!
지인 지인 물어물어 보니 메인 차단기가 나갔다, 오늘 밤은 전기 없이 있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기 봐주시는 분에게 전화를 했지만 안 받으셨다. ㅠㅠ
결국은 전기 없는 밤이었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식재료가 걱정
후회와 불편하고 심심
잠이 오지 않았다.
핸드폰 방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열대야 없는 날씨라 창문 열고 있으니 시원했다. 새벽이 되니 추웠습니다.
평상시의 심심하고 지루한 생활이 뼈저리게 그리웠고 소중했다. 다시는 콘센트나 전기는 웬만하면 만지지 말자!!
차단기 고장
차단기를 올리는 순간, 메인 차단기에 퍽 소리와 스파크가 일어났습니다. 화재 날까 봐 걱정, 무섭다.
처음에는 전등은 됐는데 전열이 안되었고 나중에는 전등까지 안 들어왔습니다. 합선이었다. 콘센트 배선 전선을 잘 못 끼웠거나 전선을 빼거나 끼울 때 잘못된 것 같다.
차단기의 빨간 버튼의 역할도 고장이 났다. 버튼을 누르면 차단이 되어야 하는데 반응이 없었다.
전기 보시는 분이 오셔서 메인 차단기를 새 걸로 교체하고 콘센트를 다시 연결해 주셨다.
"왜 건드렸냐" 하길래 "콘센트가 덜렁거리고 고주파 소리 나서 건드렸어요"라고 말하니깐 나보고 예민하다나... 기분은 안 좋았지만 씩 웃었다.
드디어 불이 들어온다. 전등, 가전제품들도 잘 작동한다. 전기의 소중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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